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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도 병풍 기념우표 및 책가도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책가도 병풍 기념우표

우표명칭 : 책가도 병풍

종수 : 10

발행일 : 2022년 3월 30일

발행량 : 550,000(전지 55,000장)

디자인 : 이형록의 책가도 병풍

 

조선시대 책가도(冊架圖)의 아름다움과 역사

조선시대의 책가도: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

책가도(冊架圖)는 조선시대에 유행한 병풍 화면으로, 책장과 서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물건과 문방구, 골동품, 화초 등이 아름답게 그려진 예술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8세기 후반 정조 재위 시기에 궁중회화로 시작되어 19세기 이후에는 민화로 확산되었으며, 조선시대 문화와 예술의 중요한 일면을 대표합니다.

책가도와 책거리: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책가도와 책거리는 종종 혼용되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책가도는 책장이 있는 형태를 가리키고, 책거리는 책장이 없는 형식을 의미합니다. 책가도는 정조 시대에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정조가 문치(文治)를 추구하며 책가도를 왕권 강화와 백성 교화에 활용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창덕궁 어좌 뒤에 책가도 병풍을 펼쳐놓고 신하들에게 자신의 뜻을 설명한 사실도 알려져 있습니다.

책가도의 연원과 발전: 중국의 영향

책가도의 연원을 찾아보면 중국 청나라의 '다보각경도(多寶閣景圖)' 또는 '다보격경도(多寶格景圖)'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다보각 또는 다보격은 원래 중국에서 골동품을 진열하던 장식장으로서 크게 유행하였습니다. 이를 그림으로 묘사한 것이 다보각경도 또는 다보격경도이며, 이것이 책가도의 원류로 추정됩니다.

18세기 후반, 중국과의 문물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중국 다보각경도풍의 그림들이 조선에 유입되었습니다. 조선의 상황에 맞게 번안되어 책가도가 출현하였는데, 중국의 다보각경도가 주로 보물을 중심으로 그렸던 반면, 초기의 책가도는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물건과 문방구를 다뤘습니다.

책가도의 내용과 표현 형식: 아름다운 세부사항

책가도는 원래 책장과 서책을 중심으로 하며, 책갑으로 묶인 서책과 향로, 필통, 붓, 먹, 연적, 도장 등의 문방구뿐만 아니라 선비의 격조에 맞는 도자기, 청동기, 화병, 화분, 부채 등을 다루었습니다. 또한 선비의 여가생활과 관련된 술병, 술잔, 담뱃대, 담배함, 악기, 도검, 바둑판, 골패, 시계, 안경 등도 등장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의 사회적 양상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19세기 이후, 책가도는 민간으로 확산되어 병풍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책장이 없는 형식이 더 많이 그려졌습니다. 작은 화면에 많은 것을 담기 위해 탁자나 사랑방 가구가 활용되었고, 서책을 비롯한 물품들이 한 덩어리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책가도는 시대적인 변화와 함께 진화하였으며,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기물은 조선 후기의 사회적 양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단면을 제공합니다.

책가도의 표현 형식: 예술적 발전

책가도의 표현 형식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책장으로 구획된 화면 안에서 소재들이 좌우 대칭을 이루며 정확한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유로운 배치 구도와 화려한 색채가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화법 면에서 전문 화가들이 그린 대형 병풍의 책가도는 서양화법의 원근법과 명암법을 잘 활용하여 서책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와 비교적, 서책보다 기물 등에 중점을 둔 그림들에서는 역원근법(逆遠近法)과 다시점 구도, 평면화법이 사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현존하는 책가도 화가: 미술의 고전

책가도는 많은 화가들에 의해 그려졌으며, 그 중에서도 장한종의 '책가도 병풍'과 이형록의 작품들은 특히 두드러진 작품입니다.

장한종의 '책가도 병풍'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책가도 중 하나로, 세로 195㎝, 가로 361㎝ 크기의 8폭 병풍입니다. 쌍희(囍) 자 문양이 새겨져 책장이 드러나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서양화법의 원근법과 명암법을 활용하여 입체감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형록은 19세기 최고의 책가도 화가 중 하나로 꼽히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책가도 10폭 병풍'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세로 153㎝, 가로 352㎝ 크기의 10폭짜리 병풍으로, 왼쪽에서 두 번째 폭에 '이응록인(李膺祿印)'이라고 새겨져 있어 작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서양화의 기법을 활용하여 실제 책장과 거의 동일한 입체감을 부여하였습니다.

책가도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 현대의 이해와 감상

책가도는 조선시대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을 담은 훌륭한 예술 작품입니다. 책장과 서책, 다양한 물건과 문방구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그림을 감상하면서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책가도는 시대적 변화와 함께 진화하며 조선시대 예술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책가도 병풍들은 예술의 고전으로 여겨지며,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는 오늘날에도 감상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책가도는 조선시대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훌륭한 창구이며, 현대 미술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책가도 병풍 기념우표: 아름다움을 기념하며

이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한 '책가도 병풍' 기념우표는 특별한 아이템입니다. 화려하면서도 진중한 디자인의 우표는 책가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점선대로 접으면 실제 병풍처럼 세울 수 있어서 소장 가치가 높습니다. 이 우표는 책가도와 조선시대 예술을 경험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마무리: 책가도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

책가도는 조선시대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책장과 서책, 다양한 물건과 문방구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그림을 감상하면서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책가도는 예술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증거이며, 현대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한 '책가도 병풍' 기념우표는 이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기념하며, 책가도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책가도는 오늘날까지도 감상할 가치가 있는 예술 작품으로, 그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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